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이준석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28.1%
모든 권역·연령·성별 "권성동 사퇴해야"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정상화 조건으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 물러 나야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국민 과반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국민의힘 내부 친 윤석열 그룹과 친 이준석 전 대표 그룹 간 대립에서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한 선제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국민 33.6%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 28.1%,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한다" 22.5%, "정상화는 힘들다" 12.1%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TK에선 35.6%가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29.2%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PK에선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가 33.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가 31.4%, "이준석은 자숙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가 24.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이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50대의 33.1%는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으며 31.0%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40.7%가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30.7%는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라고 답했으며 이어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 26.6%,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가 23.6%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도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4.0%, 47.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는 편", "매우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가 각각 45.1%, 61.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39.8%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고, 6.0%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40.1%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으며, 26.7%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한 층에서는 33.3%가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사법리스크가 "없다"고 응답한 층의 45.1%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과 활동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층의 각각 67.1%, 54.6%는 "윤핵관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잘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층의 34.1%는 "이준석과 윤핵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층의 47.7%는 "이준석은 자숙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공정㈜이 같은 기간 같은 국민에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여부'를 설문한 결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9.5%로 과반 이상이 응답했다. "사태 수습 후 사퇴해야 한다"는 27.2%, "잘 모르겠다"는 4.9%를 기록했다.
모든 권역·성별·연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TK(49.5%)를 제외하고는 모든 권역에서 과반 이상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경기·인천(65.3%), 대전·세종·충남·충북(63.1%) 등 중원지역과 강원·제주(62.4%), 광주·전남·전북(65.7%) 지역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겼다.
성별로는 남성 61.8% 여성 57.2%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69.9%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 "부정평가"라고 응답한 층 모두 권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3.3%, 69.5%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67.7%, 국민의힘 지지층 51.8%로 모두 권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권성동 원내내표에 대한 사퇴여론이 높게 나타났다"며 "윤핵관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여야를 막론하고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