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 맞아 쓰레기 배출 않는 친환경경영 실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경제계 모임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오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경제계 공동챌린지로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실천한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RT 소속 78개사를 비롯해 전국상의와 서울상공회(서울지역 區상공회)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챌린지에 참여한다.
지난 5월 24일 출범한 ERT는 기업선언문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5대 실천명제를 공동챌린지로 실천하기로 했으며 첫번째 아이템으로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와 ‘제로 웨이스트 데이’등 2가지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로 우리나라가 제안해 국제연합(UN)이 2019년에 지정한 공식 기념일이다. 환경부 등의 기념행사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경제계도 실천에 동참하게 됐다.
ERT 회원사들은 7일 ‘푸른 하늘의 날’이나 올해 3분기 중에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정해 실천 활동에 참여한다. ‘제로 웨이스트 데이’실천방법은 일상에서 폐기물을 줄이는 활동이면 모든 방식이 다 가능하다. ERT는 참여를 쉽게 하기 위해 ▲일회용품 제로 ▲쓰레기통 제로 ▲잔반 제로 ▲스팸메일통 제로 등 4가지 실천요령을 제시했다.
ERT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의에서는 ERT 참여기업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경품을 제공키로 했다.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실천하고 인증할 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이 주어진다. 경품 당첨자는 10월 6일 ERT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RT 사무국 관계자는 “ERT가 시작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 우선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했다”며 “ERT 참여기업 뿐 아니라 일반국민의 많은 참여를 통해 친환경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에는 ERT 회원사 외에도 다양한 기관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은 텀블러 사용, 잔반 줄이기 등 일상 속 쓰레기 절감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협회 차원에서 임직원 및 회원사들에 안내하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의를 포함한 전국 73개 상의도 공동챌린지 활동에 동참해 기업의 친환경 경영 의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미 대한상의 선포식 이후에 경남지역 9개 상의와 대전상의 등이 지역 기업들의 선포식을 개최하여 변화 의지를 표명하였고, 앞으로도 릴레이 형식으로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ERT 회원사 및 참여기관들도 각자 ‘제로 웨이스트 데이’를 위한 개별적 행사와 임직원 참여 독려 이벤트 등을 기획해 다양한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챌린지 활동을 두 번 실천한다. 이미 지난 7월 20일 제로 웨이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지역 청년들과 함께 군산 해안가 플로깅 활동을 펼쳤고, 오는 7일에는 ERT 사무국의 4가지 실천요령을 중심으로 실천활동을 추진한다.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은 7일 자원 재활용 행사인 ‘아나바다’와 ‘잔반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당일 구내식당에서는 잔반 최소화를 위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장바구니 사용하기, 스팸메일 차단, 대나무 칫솔 쓰기 등의 활동도 독려하고 있다.
OCI는 챌린지에 참여하는 임직원에게 푸짐한 보상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고, 텀블러 사용 임직원에게는 사옥 내 커피전문점에서 5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창원상의 등 경남지역 9개 상의는 지난 7월 선포식 당시 서명에 참여했던 77개 기업에 대해‘제로 웨이스트 데이 챌린지’를 안내하고, 함께 동참하도록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공동챌린지는 개별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경제계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정부와 여러 협회, 전국상의와 함께 국민들도 참여하는 만큼 친환경 경영 등 기업의 의지가 널리 알려지고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제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