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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직접 만나러 광주행


입력 2022.09.01 17:11 수정 2022.09.01 17:1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목소리 경청 위해 거주지 방문"

외교부 청사 ⓒ데일리안

박진 외교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이 강제동원의 고초를 겪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일본 전범기업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와 2일 면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교부가 지난 7월 말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하자 피해자 측은 "기만 행위"라고 반발하며 민관협의회 3차 회의부터 불참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외교부의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대변인은 "정부는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강제징용 문제를 최대한 조속히 그리고 진정성을 가고자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정당하게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의견서 제출이 재판에 관여하거나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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