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대위원장, 의견 청취해 전국위 의결 직후 발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 "수사 기관의 범죄 의혹과 관련된 소환 통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성실하게 응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 참석 이후 기자들 만나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순히 정권과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 내놓으면 될 것"이라며 "당사자인 이 대표는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향해 4차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계속해서 법적 쟁송을 하는 게 능사가 아니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의 대표를 역임했던 분으로서 당이 위기고 비상 상황에 처한 부분에 대해 깊이 숙고해서 당의 혼란을 수습할 그런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시사한 것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과 멀어졌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는 웃으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새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계획에 대해선 "의원님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전국위 의결이 있은 직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전국위는 5일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