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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한지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로 기록한 상한가


입력 2022.09.03 12:56 수정 2022.09.04 08:23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개미가 타고 있어요’ 유미서 역으로 선사하는 공감·웃음

능숙한 완급 조절로 호평

배우 한지은이 통통 튀는 매력으로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때로는 현실밀착형 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한지은은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리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티빙을 통해 공개 중인 이 드라마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동시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웃음을 선사하는 주식 공감 코미디 드라마다.


이에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배우들은 현실에 발 디딘 연기로 과하지 않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관건인 작품이었다. 배우 장광, 김선영, 홍종현 등 개미로 변신한 베테랑 배우들이 안정적으로 저마다의 사정을 그려나가는 가운데, 주식으로 인해 전 재산을 잃고 남자친구도 잃을 위기에 처한유미서를 연기하는 한지은의 에너지가 초반 드라마 분위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현실적인 연기로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듣고 풀매수, 이후 떡락의 고통을 맛보는 극한 상황을 과하지 않게 표현하면서 현실감 확보에 도움을 주게 된 것. 희망을 안고 주식에 입문했지만 어설픈 시도로 아픔을 겪고, 좌절 끝에 다시금 제대로 된 도전에 임하는 유미서의 낙폭 큰 감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몰입의 발판을 마련한 한지은이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현실밀착형 연기를 바탕으로 때로는 능청스러운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 ‘개미가 타고 있어요’만의 B급 감성도 표현해내고 있다. 제품 판매를 위해 손님의 여자친구, 어머니 역할까지 소화하는 잔망스러운 면모는 물론, 상상을 통해 수많은 캐릭터에 빙의하면서 폭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여기에 주식 트라우마를 지닌 전직 프랍 트레이더 최선우(홍종현 분)와 차근차근 쌓아가는 로맨스까지. 여러 면모들을 소화하면서도 능숙하게 완급을 조절 중이다.


지난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서른 살 허당 워킹맘 역할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한 바 있었던 한지은이 이번에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간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한지은은 ‘꼰대인턴’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인턴사원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으며,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마약범죄 수사대 경위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었다. 이렇듯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쌓아 온 경험들이 ‘개미를 타고 있어요’를 통해 만개 중인 것.


매 작품 성장을 거듭 중인 한지은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를 거친 이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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