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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김건희 특검은 대국민 호객행위…野, 이재명 경호처 전락"


입력 2022.09.07 09:56 수정 2022.09.07 09: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민주당 '김건희 특검'에 여론전 맞불

"文 정부 2년 6개월 털고도 기소 못해"

"떼쓰기 尹 고발" 규정하며 역풍 경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당 차원에서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겠다는 대국민 호객행위"라며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은 기괴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의혹은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감원을 동원해서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물을 수 있을지 민주당 스스로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타락했다. 이것도 모자라 사법적 영역마저 당대표를 향한 충성경쟁 레이스로 타락시키고 말았다"며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칠수록 민주당 전체가 멸망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도 "민주당은 이 대표의 범죄 의혹 물타기 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억지로 고발까지 했다"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하지 않는 한 소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정치선전용 고발을 감행했다. 이재명 방탄 위한 막무가내 떼쓰기 고발"이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곧 구성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특검 등 사안에 대응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의 고발과 특검 추진 모두 여론전 성격이 강한 만큼, 원내 전략보다는 맞불 여론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다수당이라고 하더라도 특검은 일당이 추진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민주당의 행태가 이 대표 의혹 물타기라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역풍이 불 것이라고 보고 있고, 당에서는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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