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30만원 상당의 임금·일시금·격려금에 찬성 55.8%
한국GM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노조)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55.8%의 조합원이 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합원 7619명 중 7172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찬성은 4005명으로 가결 기준인 과반을 넘겼다.
특히 본조가 있는 부평에서 53.8%의 찬성을 기록했고 창원(64.2%)에서도 찬성률이 높게 나왔다. 다만 찬성률이 가장 낮은 정비 지회는 45.9%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GM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시작한 임단협 교섭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노사는 조만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는 임단협을 통해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 타결 일시금 500만원 ▲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포함하는 총 730만원 상당의 임금·일시금·격려금 내용에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을 포함하는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도 성사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 노사간 도출해 낸 합의안에 대해 생산 차질 없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결단해 준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감사한다”며 “올해 임단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향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