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28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폐지했다.
로이터통신은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 된다"고 밝혔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뉴욕 시민들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호컬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크게 줄었다"라며 "이제 시민들의 삶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 폐기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4월부터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 50달러(한화 약 7만 원)가 부과됐다.
다만 뉴욕시 측은 노인 요양 시설과 의료 기관 등 일부 장소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