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기도 오피스텔 임대 시장이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렙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평균 4.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는 평균 임대수익률이 4.49%로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흥이 5.86%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외 5.57%를 기록한 의왕을 비롯해 안산(5.51%), 부천(5.05%)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이 상위 5곳 중 4곳를 차지했다. 여기에 각각 4.99%, 4.96%를 기록한 군포, 화성까지 더하면 상위 7개 지역 중 6개를 경기 서남부가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에도 서남부 지역 강세가 두드러진다. 4.32%에서 4.71%로 0.39%p 상승한 광명과 5.48%에서 5.86%로 0.38%p 상승한 시흥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0.25%p 상승한 군포, 0.17%p 상승한 평택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경기도 평균인 0.05%p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곳 8개 지역 중 6곳이 서남부 지역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착공한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수혜 지역들이 급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에 조성되는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흥, 광명, 의왕, 부천 등 서남부 지역들이 올해 상반기 임대수익률 순위와 작년 하반기 대비 수익률 상승폭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데에는 직주근접 수요 증가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사업이 오는 2024년부터 차례대로 준공되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시흥에서는 '시흥 신천역 해링턴 타워 709'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63~84㎡ 총 194실 규모다.
의왕시에서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99~119㎡ 총 842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단지 512실, 2단지 330실의 2개 단지로 구성된다.
화성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107㎡ 총 400실 규모로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