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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도 된다 하실 때까지”…尹대통령, 추석 앞두고 태풍 피해 점검 집중


입력 2022.09.08 14:26 수정 2022.09.08 14:2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출근 직후 태풍 피해 지역 현황 점검 집중

“피해 주민들 그만해도 된다 하실 때까지

곁에 있겠다는 각오로 지원방안 고민” 당부

연휴에도 민생 행보 집중하며 ‘민생 다잡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8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현황을 점검하며 민생을 살피는 데 전념하고 있다. 대통령실 쇄신과 함께 명절 연휴를 계시로 ‘민심 다잡기’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대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현안 점검에 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출근 직후 경상북도 포항시 등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국회의원 등과 통화를 갖고 “피해 대책에 추가할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다.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언제든지 내게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등 관계부터 기관장들에게도 전화를 건 윤 대통령은 “지류와 지천의 범람을 막고 사전에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또 참모진과 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현장 방문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주민들과 지역의 바람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만해도 된다고 하실 때까지 곁에 있겠다는 각오로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치적 현안과는 거리를 둔 채 민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들과 만나는 행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 등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제 문제에 신경쓸 상황이 아니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어떻게 국민들을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이번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별도의 한가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부가 되겠다"며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밝은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명절만큼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하기 바란다.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대적인 내부 쇄신 작업을 마친 만큼, 더욱 민생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연휴 기간에도 대통령실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 현안을 살필 것”이라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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