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포용금융 확대에 나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은 저소득·저신용 탓에 정상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에게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인터넷은행이 햇살론을 출시하는 건 토스뱅크가 두 번째다. 그동안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만 연 15.9% 고정금리 상품인 햇살론15를 취급해왔다.
토스뱅크가 출시를 앞둔 햇살론뱅크는 햇살론15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변동금리 상품으로, 최대한도는 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대상 차주는 새희망홀씨나 미소금융, 햇살론15,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6개월 이상 지나고, 부채나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상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빚 상환 부담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이 연 6.5% 이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품으로,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관련 지원을 받으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소기업 차주로서,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저금리 대환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환 한도는 개인사업자가 5000만원, 법인 소기업이 1억원이다.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