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추특권도 없다…대통령 위에 상왕 있는 듯"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그분은 도대체 특권을 얼마나 갖고 있길래 모든 사람이 다 공평하게 받는 수사조차도 받지 않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1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해서는 소환조사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해서 불소추 특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해) 검찰에서 제대로 된 소환조사 등등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는 안 왔다"며 "마치 대통령 위에 상왕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너무나 많은 사안이 쌓이고 쌓여서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특검까지 갔던 것"이라며 "허위 학력 같은 경우는 본인도 시인을 했지 않나. 그리고 주가 조작도 공범은 현재 구속이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제2부속실 부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단순히 여사를 보좌하는 의미가 아니라 대통령의 영부인조차도 대통령의 국정 상황에 대해서 관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장벽을 쌓는 게 2부속실이기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솔직한 얘기로 50명 정도가 나갔다고 하는데 힘 없는 밑에 행정관들만 싹 다 나갔다"면서 "사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사를 검증했던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집행을 했던 총무비서관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전혀 무관한 행정관들만 죄다 잘려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명 지금은 서슬퍼런 시기라 그분들이 말씀 안 하고 계시지만 언젠가는 내부 고발과 같은 내용들이 분명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