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이번주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할지에 대해 “정상외교는 중·러 관계 장기적 안정화의 중요한 정치적 보장(버팀목)”이라고 밝혔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14∼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오랫동안 중·러 양국 정상은 줄곧 각종 방식으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진행하며 양국 관계가 시종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도록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여부에 대해) 현재 발표할 수 있는 소식이 없으며 관련 소식이 있으면 적시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중·러 정상이 회담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도 양자 정상회담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