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이하 코픽스)가 3% 턱밑까지 높아졌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6%로 전달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25%로 같은 기간 대비 0.20%p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79%로 0.17%p 높아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