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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달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마련”


입력 2022.09.19 10:49 수정 2022.09.19 10:48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민생물가점검회의’ 개최

식품업계 가격 인상 지적

에너지 변동성 확대 대비 계획 마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안으로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유가·곡물 가격 안정과 함께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기도 했으나, 채소류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엄중한 물가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늦어도 10월 이후 점차 물가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야별로 물가 불안 요인들이 잠재돼 있어 한시도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 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 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 물량을 완전 생육 전 조기 출하하고, 수출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조기 수입 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0월 중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추 부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겠다"며 "많은 경제주체들이 물가 상승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바,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에너지 가격에 대해서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대응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으나 수급·가격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방 공공요금에 대해선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위가 합동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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