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엔트리 발표 앞두고 손흥민 등 최정예 전력 구축
평가전 상대 코스타리카·카메룬, 1.5군급 꾸려 방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최정예로 9월 친선 A매치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에는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9월 A매치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를 꾸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한다.
올 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정예를 꾸린 대표팀이 리그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앞세워 안방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평가전 상대인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의 전력 구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티켓을 거머쥔 코스타리카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파리생제르맹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가 제외됐다. 또한 최근 코스타리카의 에이스로 떠오른 옐친 테헤다(FC 로잔 스포르트)도 한국에 오지 않는다.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 또한 핵심 선수들이 9월 A매치 소집 명단서 제외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의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김민재의 동료 잠보 앙귀사(나폴리), 주전 수비수인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최정예로 나섰던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 엔트리와 비교하면 10명이나 넘게 선수단이 바뀌었다.
카메룬과 대결은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가나를 대비하기 위한 성격 차원이지만 완전체 전력이 아니라 객관적인 벤투호의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무래도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장거리 아시아 원정길에 부담을 느낀 탓에 주력 선수들을 제외한 모양새다.
H조 경쟁국들과 달리 9월에 유럽 등 해외로 나가지 않고 안방서 평가전 치르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