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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화예금 21억 달러↓…한 달 만에 감소 전환


입력 2022.09.20 12:00 수정 2022.09.20 09:59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개인예금 6억2000만 달러 줄어

달러 이미지 ⓒ연합뉴스

기업의 달러화‧유로화 예금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1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82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인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6월 감소세를 나타내다 7월에 증가세로 전환된 후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체별로 보면 한 달 새 기업예금(744억1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38억6000만 달러)은 각각 14억9000만 달러, 6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고환율로 인한 개인의 달러 매도 성향이 강화되면서 올해 1월부터 8개월째 줄고 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49억 달러)이 15억7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47억4000만 달러)이 4억6000만 달러로 각각 줄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한국은행

달러화예금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회수 및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인출 등 기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및 현물환 매도 등으로 줄었다.


일본 엔화 예금(57억4000만 달러)은 6억5000만 달러 줄었고, 중국 위안화 예금(12억6000만 달러)은 1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719억3000만 달러)은 24억6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91억4000만 달러)은 3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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