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전 몸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으로 1-0 승리 기여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전력 질주에 이은 슬라이딩으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472타수 118안타).
전날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 안타로 1루에 있던 주자는 3루까지 내달렸다.
후속 타자가 내야 땅볼에 그치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오스틴 놀라의 중전 안타가 터지자 김하성은 전력 질주해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했다. 5연승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필라델피아와 1.5게임차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의 홈 슬라이딩을 조명하며 공식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