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가고 절약하는 ‘짠테크’, MZ세대 소비 트렌드로 부상
모바일 앱 출석체크, 만보기 기능 등의 방식으로 포인트 적립
최근 연일 들려오는 물가 상승 소식에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나 ‘인생은 한번 뿐’ 이라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자취를 감추고 새롭게 등장한 ‘짠테크’가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
짠테크란 인색하다는 뜻의 ‘짜다’와 경제적 투자를 말하는 ‘재테크’의 합성어로, 조금이라도 아껴서 자산을 불리는 것을 말한다.
MZ세대는 짠테크의 일종으로 모바일 앱에서 출석체크, 퀴즈풀이 등을 통해 포인트와 적립금을 모으기도 하며, 금융사 앱에 있는 만보기 기능을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 수수료를 면제 받기도 하는 등 작고 소소한 혜택 누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식음료업계가 기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공식 앱으로 제공해오던 다양한 멤버십 혜택 역시 젊은 세대의 짠테크 방법 중 하나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스는 최근 ‘할리스 멤버십 앱’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보다 풍성한 고객 혜택 제공에 나섰다. 모바일 금액권, 무료 음료, 멤버십 쿠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달의 딜리버리 챌린지’는 9월 한 달 동안 멤버십 앱을 통한 배달 주문 수가 가장 많은 회원 1인에게 5만원 상당의 할리스 모바일 금액권을 증정한다.
매주 월요일 멤버십 앱 딜리버리 주문 고객에게 시크릿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증정하는 ‘할리스 레드데이’도 눈여겨볼만하다.
할리스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매달 달라지는 혜택이 담긴 멤버십 쿠폰이 제공한다.
멤버십은 실버, 골드, 레드,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레드 등급 이상의 회원에게는 매년 생일 축하 미니 라운드 케이크를 무료 증정한다.
맥도날드의 공식 모바일 플랫폼 ‘맥도날드 앱’은 이전부터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앱’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는 공식 앱을 통해 매주 발급되는 할인 쿠폰으로 다양한 인기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앱으로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도 했다.
마이 맥도날드 리워드를 이용할 경우 구매 금액 100원당 5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빅맥’, ‘맥너겟, ‘아메리카노’ 등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로 교환 가능하다.
포인트는 적립일 기준으로부터 1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맥런치’ 등 할인 플랫폼을 통한 메뉴 구매 시에도 포인트가 동일하게 적립된다.
주문 금액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혜택도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스쿨푸드 무조건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스쿨푸드 앱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앱에 등록된 스쿨푸드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10월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스쿨푸드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배달비와 할인쿠폰을 제외한 주문 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며, 횟수나 결제 금액에 대한 제한 없이 무제한 페이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