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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IRA 우려"…美부통령 "해소 방안 모색"


입력 2022.09.27 15:17 수정 2022.09.27 15:1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양측, 아베 국장 참석차

日 방문 중 회담 진행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도쿄 우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방일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특히 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측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오는 29일 한국을 찾는 해리스 부통령에 환영을 표하며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경제협력이 한미동맹의 중요한 한 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북한의 고조되는 핵 위협을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추가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 등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요 지역 현안과 글로벌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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