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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지도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 느끼지 않아"


입력 2022.10.10 07:49 수정 2022.10.10 07:5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정은, 지난달 25일부터 훈련 참석

"핵공격 능력 알리는 분명한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 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 능력과 핵정황 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대응태세, 핵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 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 격화 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 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 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28일 평양 순안, 29일 평남 순천, 10월 1일 평양 순안, 10월 4일 자강도 무평리, 6일 평양 삼석, 9일 강원도 문천까지 총 7차례에 걸쳐 12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오전 6~7시, 심야 등 미사일 발사 장소뿐만 아니라 시각까지 다양하게 했다. 한미 연합 대비 태세를 떠보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핵타격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의 목적은 전술핵탄두 반출 및 운반, 작전 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 취급질서를 확정하고 전반적 운용체계의 믿음성을 검증 및 숙달하는 한편 수중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을 숙련시키고 신속반응 태세를 검열하는 데 있었다"고 보도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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