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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 이재명, 방산주 2억대 보유 논란…李측 "국방위 활동과 무관"


입력 2022.10.12 09:44 수정 2022.10.13 0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주식 2억3100만원 보유

이해충돌·직무 관련성 논란에 "백지신탁 등 심사 청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억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방위원이 방산주를 이처럼 보유하는 건 이해충돌 및 직무 관련성 논란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며 국회에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조선일보가 9월 27일 발간된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 대표는 기존 예금 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통령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것으로, 대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에 매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해당 주식이 방산주라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 관련 납품을 하는 방산업체다.


이 대표가 속해 있는 국방위는 방산업체의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즉 국방위원의 방산주 보유는 직무 관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공지 메시지를 통해 "해당 주식은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30일 국회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통상 2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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