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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겨냥 "당권 출마 시 尹에 부담…권성동도 숙고해야"


입력 2022.10.12 10:02 수정 2022.10.12 15:1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당 시스템 무너지고 개인 사당화 우려"

"차기 대선에 관심 집중되면 尹에 부담"

"권성동, 당 내홍 책임…민심 살펴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차기 대권에 출마할 사람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1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김 의원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당대표 선거에 나오게 되면 내후년에 있는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개인의 사심이 작용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 주자는)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당 내 자기 사람을 심어야 된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게 되면 당의 공정한 시스템이 무너지고 개인 사당화될 수 있다.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 당 내 분란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년 초 전당대회를 해도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데 '다음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가' '누가 후보가 될 것인가' 이런 것에 관심이 쏟아진다면 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정국을 운영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표를 뽑아야 집권 여당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 후보 논의는 대통령 임기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 때쯤 논의되는 것이 맞다"며 "이번에 대표로 나오는 분이 자기의 대선 출마를 위해 당을 사당화 시키거나 개인 사단으로 인물을 구축하겠다는 우려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당대표 출마도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윤 대통령 임기 초반에 엄청난 진통을 겪지 않았나. 이준석 전 대표 관련 문제도 있었지만 또 당을 이끌었던 분들 사이에서도 여러 논란이 많았다"며 "그런 점들에 대한 숙고를 (권 전 원내대표) 본인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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