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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식품기업 사세, B2B시장 1위 찍고 B2C로 유턴…“소비자 마음 사로잡을까”


입력 2022.10.12 15:28 수정 2022.10.13 09:2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업 팝업 레스토랑 오픈

13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소비자 체험공간 운영

냉동 가공식품 기업 사세가 12일 서울 청담동 키치 마이야르에서 팝업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신제품 '사세버팔로' 4종을 소개했다. 김광선 사세 대표, 개그맨 황제성, 요리유튜버 승우아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세

냉동가공 식품 기업 ‘사세’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B2C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배달 치킨 3만원 시대, 소비자들의 높아진 부담을 대폭 줄여줌과 동시에 외식으로 즐기던 치킨을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사세는 지난 1997년 9월 설립돼 30년간 국내 냉동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해 왔다. 그동안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등 B2B 시장을 통해 제품을 공급했다. B2B로는 시장점유율 60%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가공식품 중에서도 닭 관련 부분육을 가공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사세는 B2C진출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요리로 맛보고 즐길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스토랑은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주재료로 개발된 5개의 메뉴를 선보인다.


12일 기자는 정식 오픈에 앞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키친마이야르는 승우아빠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사세가 처음 시도하는 소비자 체험공간이다.


이날 팝업스토어에서는 김광선 사세 대표와 함께 유튜버 승우아빠, 개그맨 황제성, mc쎄오준 등이 참여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회사와 제품 생산시설뿐 아니라 주요 유통채널 소개와 함께 B2C 사업 확장에 대한 배경과 신제품 설명 등이 이어졌다.


김광선 사세 대표는 “2019년 B2C를 시작했고, 지난해 황제성 모델 기용을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B2C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킨 전문점 수준의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치킨 제품을 출시 중에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2020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 한 뒤, 올해 기준으로 온라인 채널 판매액 월 20억 돌파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채널로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3사를 포함해 SSM마트와 편의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버 승우아빠는 팝업 레스토랑에서 직접 다섯가지 요리 시연을 선보였다. 100% 닭다리 통살로 만든 ‘바삭하닭 통살홈치킨’은 필라프와 퐁듀, 차오멘으로 만들었고, ‘사세버팔로’ 시리즈 치킨은 비풍당, 중국 사천음식으로 요리했다.


이날 요리에 사용된 ‘바삭하닭 통살홈치킨’은 차별화된 소스 맛의 순살 치킨 제품이다. 고온에서 2번 튀기는 더블 프라잉 공법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사세 버팔로’ 시리즈는 윙, 봉, 다리 등 원하는 부위만 골라 담은 제품으로,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대용량 제품의 가정용 버전이다. 튀김 반죽 없이 사세가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맛을 냈으며, 숙성 후 오븐에 구워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세 관계자는 “사세 팝업 레스토랑 참여는 지난달 25일 사전 예약으로 진행됐고,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팝업스토어에 방문할 경우, 사세-승우아빠와 함께 선보인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방문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냉동 가공식품 기업 사세의 팝업레스토랑에 굿즈가 진열돼 있다.ⓒ임유정 기자

레스토랑 한 켠에는 사세 굿즈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사세’가 써진 맨투맨과 모자, 양말 등이 눈에 띄었다. 사세 관계자는 “제품들 모두 판매할 예정은 아니고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간단한 이벤트를 진행한 뒤 당첨된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사세는 ‘사세버팔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방문 인증샷 또는 관련 콘텐츠 리그램 이벤트 등을 통해 굿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역시 팝업스토어 오픈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3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맛은 물론이고 가격까지 잡은 갓성비 제품으로, 한번 맛보면 오래 기억되고 찾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팝업레스토랑을 통해 선보인 ‘바삭하닭 통살홈치킨’과 ‘사세버팔로’ 시리즈는 사세 공식 온라인몰과 오픈마켓, 종합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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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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