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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서울 아파트값도 속수무책…10년1개월만 최대 낙폭


입력 2022.10.13 14:44 수정 2022.10.13 14:45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서울 아파트값이 10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0주 연속 떨어졌다. ⓒ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10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0주 연속 떨어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떨어졌다. 이는 2012년 8월 마지막주(-0.22%) 조사 이후 10년1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1%로, 강남구는 -0.13%에서 -0.15%로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서초구는 -0.07%에서 -0.05%로 하락폭이 둔화했다.


노원·도봉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각각 0.40%의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2012년 6월 마지막주(-0.48%) 이후, 도봉구는 2013년 2월 둘째주(-0.62%)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0.30%, 0.38% 하락하며 지난주(-0.26%, -0.3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28% 떨어지며 부동산원 조사 이래 10년5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아파트값이 0.44% 떨어졌고, 김포(-0.43%)와 화성(-0.35%), 안산(-0.33%), 시흥(-0.32%) 등지도 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규제지역에서 풀렸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0.39%로 낙폭이 다소 줄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0.45% 떨어졌다.


대구(-0.26%), 부산(-0.20%), 대전(-0.31%) 등 주요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23% 내리며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0.3%포인트(p) 커졌다. 이 역시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송파의 전셋값이 -0.52%로 서울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종로(-0.32%), 은평구(-0.31%) 등도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32%, 0.25%로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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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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