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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호우·태풍 의인 17명 초청 오찬…"용기에 경의 표한다"


입력 2022.10.14 19:25 수정 2022.10.14 20:43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시민·군인·소방관·경찰 등 17명 용산 초청

"이웃 어려움 외면 않고 손 내민 여러분이 영웅"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회의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지난 8월 집중호우 및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이웃을 도왔던 이들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시민과 군인, 소방관, 경찰 공무원 등 17명을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주민 5명을 구조한 박병일·유인천씨, 흙더미가 아파트로 덮치자 주민대피 방호활동을 실시한 배필순씨, 영등포구 대림2동에서 고립된 90대 노부부 등을 구조한 민수 경위·김진희 경사 등이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지난 여름 호우와 힌남노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민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다. 정부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호우 및 태풍 당시의 경험담을 윤 대통령에게 전했다. 지난 8월 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 도로에서 고립된 차량 운전자를 직접 수영해서 구조한 표세준 씨는 "나이가 비슷하신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이렇게까지 조명받을 줄 몰랐다. 작은 선행들이 쌓여서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이상석 중령은 "피해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리라 생각했는데 민관군이 합심해 하루가 다르게 복구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도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오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2층 집무실 및 회의실, 접견실 등을 돌며 직접 안내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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