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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완충지대 포병사격한 北 명백한 9·19 합의 위반"


입력 2022.10.15 14:51 수정 2022.10.15 14: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신뢰, 허물기 쉬워도 쌓기는 어려워"

"윤정부, 굳건한 한미동행 바탕으로

외교·평화적 노력 경주해달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날 오후 동·서해를 향해 포병 사격한 북한을 향해 "계속되는 무력 도발과 남북 9·19 합의 위반을 규탄한다"고 피력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어제 오후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 구역에 대한 북한의 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신뢰를 허물기는 쉬워도 쌓기는 어렵다는 것을 북한이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남북 간 신뢰를 저해하는 무력 시위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더욱 물 샐 틈 없는 안보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며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안보 환경 안정을 위한 외교·평화적 노력을 경주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강 대 강 대치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이 불안해하고 경제 위기 상황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나. 위기와 불안을 더 확산시키려는 것인가. 집권 여당으로서 최소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후 5시께부터 6시 30분께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 발을 포병 사격했다. 또 오후 5시 20분께부터 7시께까지는 서해 해주만 일대로 90여 발, 장산곶 서방 일대로 210여 발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다.


당시 북한이 쏜 포탄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날 새벽에도 포병 사격을 가하며 9·19 군사합의를 재차 위반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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