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픽스 3.4%, 전월비 0.44%p↑
기준금리 지속 상승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결정짓는 코픽스가(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를 돌파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로 전월보다 0.44%p 올랐다. 상승폭은 공시를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3%를 넘어선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9개월만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1.02%였으나, 올해 5월 1.98%로 2%까지 육박했다. 이후 7월 2.9%, 8월 2.96%까지 치솟더니 결국 3%대를 넘어섰다. 8월의 경우 7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 인상분이 반영됐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2.52%로 같은 기간 0.27%p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04%로 지난달보다 0.25%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준거금리로 활용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공시된 코픽스를 오는 18일부터 변동형 대출금리(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에 적용할 전망이다. 주요 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6%대 수준인데 코픽스 상승에 따라 7%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이자상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