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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北 김정은 = 최고 존엄' 표현한 기동민에 "사과하라"


입력 2022.10.18 09:50 수정 2022.10.18 2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법사위 국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언급

조정훈 "해당 단어, 北 시스템 상징…부적절한 발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수원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 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이며 발언권을 신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기 의원은 17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사람 한 분이 북한의 군에 의해서 그렇게 무참하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그래서 저기에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의원은 "저는 그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료 의원님 발언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게 매우 부담스럽다"면서도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는 북한 시스템의 상징이고, 북한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 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발언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그래서 기 의원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의 지적에 기 의원은 "제가 속기록을 한 번 읽어 보겠다"며 "만약 그렇게 표현이 되었다면 '최고 존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라는 걸로 (속기록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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