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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활동 시작하는 김건희 여사, 尹대통령 '민생 행보' 측면 지원


입력 2022.10.18 14:14 수정 2022.10.18 16:5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 참석해 관계자 격려

지난 6월 권양숙 여사 예방 이후 첫 공개 일정

행사 수익금, 사회취약계층 지원 사용될 예정

尹 '약자와의 동행' 지원…"어려운 분들 위한 활동 이어갈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약 4개월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다. 최근 비공개로 봉사활동 등을 이어 오던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공개 행보에 임하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국정 기조로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하는 ‘2022 적십자 바자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현장에 설치된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 방문한 김 여사는 넥타이 및 코트와 니트, 공예품,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적십자사는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을 매년 적십자 바자행사, 사랑의 선물 제작 등 이웃 사랑을 위한 행사에 초대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 부인 다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4년부터 시작된 적십자 바자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정부부처 국무위원부인, 차관부인, 금융기관장 및 공공기관장 부인, 외교사절 부인들로 구성된 수요봉사회와 기업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 자선기금 마련 행사”라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가정,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한편 김 여사가 국내에서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6월 1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시에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국내에서는 비공개 봉사활동에 집중했다.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수해 현장을 여러 차례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고, 같은달 31일에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안나의집'을 찾아 설거지와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안나의집 봉사활동 당시에는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가 모든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도 김 여사를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달 12일에는 '정인이 2주기’를 맞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묘역을 찾아 참배한 후 주변 쓰레기를 주웠다. 김 여사의 비공개 활동 당시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김 여사를 수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에도 김 여사의 공개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는 미혼모와 장애아동,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몸을 낮춘 묵묵한 행보로 항간의 비판적 여론을 불식시키는 의미가 있는 행보로 본다"며 "단기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행보를 이어가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 바라봤다.


8월31일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김하종 신부 페이스북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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