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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재수가 갈치? 안민석은 대왕 갈치"


입력 2022.10.19 15:04 수정 2022.10.19 15:0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전재수가 못할 말 했느냐…민주정당에서 이 정도 얘기도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대선 패배 직후 주식 투자에 실망감을 표한 것은 그만큼 이 대표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 때문이라며, 전 의원을 "갈치"라고 비난한 안민석 의원을 향해서는 "대왕 갈치"라고 반박을 가했다.


조응천 의원은 19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나도 대선 직후에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방산주 (투자)에 대해서는 전재수 의원이 느꼈던 정도의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며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재명 대표를 아끼고 믿는 정도가 나보다 훨씬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이 이 대표를 신뢰했던 만큼) 그 반작용으로 실망도 그만큼 더 컸던 게 아닌가 짐작한다"며 "전재수 의원이 못할 말을 했느냐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방산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이후 해명 과정에서 대선 패배 직후에 해당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자, 전재수 의원은 "대선에 져서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라며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나는 (이재명 대표의) 검수완박이나 계양 출마, 전당대회 출마 과정에서 (이 대표를 향한) 마음을 놓았던 것이고, 전재수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애정하고 있다가 이번에 실망이 컸던 게 아닐까"라며 "어쨌든 민주정당에서 이런 얘기도 못하면 그게 무슨 민주정당이냐"고 평가했다.


전재수 의원의 실망에 대해 "총알 한두 개가 내부를 향하게 되면 굉장히 치명적인 게 된다"고 비난한 같은당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해당(害黨)의 정도로 따지자면 안 의원은 '대왕 갈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응천 의원은 "안민석 의원은 얼마 전에 김용민 의원이 광화문 집회에 나가서 탄핵 얘기한 것에다 내가 반대를 했더니 거기에 대해서 '김용민이 옳다, 나는 국감 끝나면 거기 나가겠다'고 말씀했더라"며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완전 '대왕 갈치'"라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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