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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5G 특화망으로 원전 재난대응 역량 높인다


입력 2022.10.19 17:25 수정 2022.10.19 17:25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5G 융합서비스 선도적용 개념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5G 특화망을 활용해 운영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54억원을 투입해 한울원자력본부에 5G 무선망을 구축하고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실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SK텔레콤(주)의 전략적 기술협약을 기반으로 (주)온리정보통신과 (합)동양아이텍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자유 분야에 원전 재난대응을 주제로 참여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수원은 (주)에치에프알의 국산 5G 장비를 한울원전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분야 전문기업인 (주)라미, (주)사이버텔브릿지 등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전송장비 이중화 서비스 ▲비상 지령통신 서비스 ▲현장상황 중계 서비스 등 5G 기반의 재난대응 특화서비스를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전송장비가 이중화되면 유선통신망 장애 시 즉시 무선망으로 전환된다. 비상 지령통신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수원 전용 지휘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 현장상황 중계 서비스는 재난 상황에서 360° 카메라와 VR·AI를 적용, 현장에 가지 않고도 재난 상황을 지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더불어 내달 중순경 한수원 본사에 '한수원 5G 특화망 협업센터'를 마련해 중소기업의 5G 분야 특화망 기술혁신과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5G 특화망을 다른 원전으로 확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도 적용해 원전 건설·운영 전반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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