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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전사 안전진단 실시…3년간 안전관리 1000억원 투자


입력 2022.10.21 14:22 수정 2022.10.21 14:22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안전경영위원회’ 설치하고 안전관리 인력‧역량 강화

사고 현장 직원 대상 상담 치유 프로그램 지원

황재복 SPC그룹 사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SPL 평택공장 산재 사망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SPC가 최근 계열사인 SPL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전사 안전진단 실시를 비롯해 3년간 총 1000억원의 안전관리 투자에 나선다.


황재복 SPC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황 사장은 “SPL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 대책 및 안전관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SPL 외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해서 한국안전기술협회,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 받은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한다.


진단 결과를 반영해 안전 관련 설비를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안전시설 확충 및 설비 자동화 등을 위해 700억원,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시설, 설비, 작업환경의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되는 100억원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한다.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안전관리 인력과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보건조치 실행 및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황 사장은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안전진단을 토대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철저히 관리해 안전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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