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OCUS] 장승조 "좋은 피드백 올 때 배우로서 카타르시스 느껴"

"끈기는 정말 자신 있다. 한번 뭘 맡으면, 놓지 않을 자신"

배우 장승조가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24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장승조의 '에스콰이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에스콰이어

화보 속 장승조는 다양한 컬러와 밝기의 조명 아래 다채로운 포즈를 취해 보였다. 날렵한 슈트부터 누아르를 연상케 하는 착장까지, 폭넓은 의상을 소화하며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승조는 배우로서 어떤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대단한 순간도 아니다. 그냥 소소하게, 이 신이 갖고 있는 목적을 잃지 않고 잘 담아냈고, 오케이 사인이 났고, 현장에서 웃음으로 촬영이 끝났을 때"라고 대답했다.

이어 "서로가 진짜 에너지를 내면서 이렇게 일하다 보니까 이제는 그냥 안다. '됐다!' 하는 순간을. 그렇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이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다. 좋은 피드백이 있을 때도 그렇다. 관객이나 시청자가 같이 웃고 울어줄 때"라며 "현장에 가보면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허투루 하는 사람이 없다. 그 모두의 노력이 결과물로 잘 전달되고 반응이 올 때, 그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확신할 수 있는 것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끈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무대에 서건 카메라 앞에 서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이 일을 놓고 싶지 않았다. 제일 힘든 건 그 어디에도 설 수가 없었을 때다. 아무 일이 없을 때. 그런 때도 그냥 수첩 하나 들고 카페로 갔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발췌해놓은 대사를 달달 외우고 혼자 그 장면을 만들었다. 오디션에 쓰려고, 장르마다 필요한 소스들을 만들어놓았던 거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게 실제로 활용이 됐다기보다는 어떤 동력이 된 부분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승조는 "내가 그렇게까지 했었는데, 앞으로 어떤 순간이 와도 포기하지 말자. 가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 그런 의미가 된 거다. 지금도 그 노트를 갖고 있다. 그래서 끈기는 정말 자신 있다. 한번 뭘 맡으면, 놓지 않을 자신"이라며 끈기와 노력에 대한 자신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