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90선 회복…시총 상위 종목 일제히 오름세
외인·기관 동반 매수…환율 1430원대 초반 거래 중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전 9시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한 40.98포인트(1.85%) 상승한 2254.74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35.14포인트 상승한 2248.26로 출발한 뒤 한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을 회복하면서 2250선을 돌파한 뒤 계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주말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크게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48.97포인트(2.47%) 상승한 3만1082.56으로 마감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6.97포인트(2.37%) 뛴 3752.75로, 나스닥 지수는 244.87포인트(2.31%) 올라 1만859.72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과 미국 단기 국채 금리의 급락에 따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완화 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25억원과 62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519억원 순매도로 나홀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상승세인 가운데 LG화학(3.52%), 삼성SDI(2.55%), SK하이닉스(2.21%) 등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로 690선을 회복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07포인트(2.68%) 상승한 692.5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21일) 종가에 비해 11.95포인트 오른 686.43으로 장을 시작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734억원과 720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44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다. 엘앤에프(4.62%), HLB(4.48%), 리노공업(4.37%) 등이 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8원 내린 1430원에 개장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