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발사는 9·19 합의 위반"
"軍, 7차 핵실험 대비 태세 갖춰야"
여연 원장 임명·경제안보특위 출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일(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을 예고와 관련해 "시정연설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을 위해 시정연설을 하는 게 아니다. 국민을 향해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지 말기를 바란다"며 "민주당 당사 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집행하는 정당한 법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왜 김명수 사법부를 신뢰 못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우리 군이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백령도 서북방 북방한계선을 침범함에 따라 경고사격으로 쫓아냈다"며 "북한은 우리 군의 정상적인 조치에 대해 10여발의 방사포를 우리 쪽으로 발사했다.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북한은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위협 비행, 해상완충구역 포사격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왔다"며 "이런 동시다발적 도발은 결국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군에 확고한 대비 태세를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정 위원장은 이날 김용태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했다. 그는 "여연(여의도연구원)은 우리 당원을 교육하고 당이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구가 돼야 한다"며 "김 원장이 여연 혁신안을 마련해 비대위에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안보특위를 새롭게 출범하며 "재정건정성 강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 노동 규제 개혁 등 다각적인 대책이 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위해 뛰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안보특위 위원장으로는 류성걸 의원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