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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5.7%↓ 2년 만에 감소 전환…7개월 연속 무역적자


입력 2022.11.01 09:10 수정 2022.11.01 09:19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누적 무역적자 300만 달러 돌파

對美·EU 수출 증가…對중국·아세안 감소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뉴시스

10월 수출이 5.7% 감소하면서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줄어든 524억8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1~10월 누적 무역적자는 356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5.7% 감소한 5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0월 기저효과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10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5774억 달러다. 15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7.6%), 자동차(28.5%), 이차전지(16.7%), 차부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전체 10월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17.4%)와 석유화학(-25.5%), 무선통신 등은 줄었다. 9대 지역 중 3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6.6%)과 유럽연합(EU·10.3%) 수출은 늘었다. 최근 수입규모가 전년비 감소세를 보이는 대중국 (-15.7%)수출과 중간재 수입수요가 줄어든 대아세안(-5.8%) 수출 등은 감소했다.


10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동월 109억3000만 달러에 비해 46억달러 증가한 155억3000만 달러(42.1%)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적자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1~10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587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증가액(716억 달러)은 이기간 무역적자(356억 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로서 부처별 산업진흥·수출지원 전담체계 구축과 수출전략·지원계획 수립, 수출지원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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