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30대에서 각 3%p씩 반등
50대·60대에선 6~7%p씩 빠져
70대 이상은 4%p 상승하며 결집
수도권 빠지고 충청권서 대폭 반등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도 변동 없이 3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전국지표지사(NBS)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1%였다.
31%의 지지율은 지난달 17~19일 실시했던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지난달 29일 밤에 발생해 30일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튿날부터 설문이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이태원 압사 참사 반영에도 윤 대통령의 전체적인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18% △30대 19% △40대 20% △50대 28% △60대 44% △70대 이상 62%였다.
지난 주에 비해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3%p씩 반등했다. 반대로 이들의 부모 세대인 50대와 60대에서는 되레 6%p, 7%p씩 지지율이 빠졌다. 70대 이상에서는 4%p가 상승하며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 32% △인천·경기 27% △대전·충남북 28% △광주·전남북 13% △대구·경북 45% △부산·울산·경남 42% △강원·제주 34%였다.
서울에서 지난 주에 비해 4%p, 인천·경기에서 5%p 하락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반대로 충청권에서는 7%p 반등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문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8일 충청을 찾아 "충청이 윤석열정부 탄생의 주역"이라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 외 권역에서는 광주·전남북이 지난 주에 비해 1%p 하락하고, 강원·제주에서 1%p 상승하는 등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