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 남영희가 공유한 '尹 출근길' 영상, 알고 보니 '바이든 차량 행렬'


입력 2022.11.04 10:09 수정 2022.11.04 12:5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통령실 즉각 반박하자, 남영희 "공유만 했다…좌표찍기 아니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렬 영상을 윤석열 대통령의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었다.


남 부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이 올린 '윤석열 출퇴근 행렬 동영상' 제하의 영상을 공유하며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썼다. 이 네티즌은 경호 차량이 줄줄이 늘어서 도로 한쪽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윤석열 출퇴근 행렬 동영상.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아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3일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서 공유한 동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임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네티즌)K씨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부디 (대통령실의) '좌표 찍기' 지시가 아니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대변인실에선 K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앞서 남 부원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는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다.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되자 30분여 만에 글을 삭제한 바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