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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MSCI와 기후위기 대응 논의


입력 2022.11.06 08:30 수정 2022.11.06 08:3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만나 간담회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서로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4일 서울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와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만나 저탄소 경제에서의 기회와 리스크 등 기후위기로 인한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하나금융이 ESG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은 기후 리스크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2년도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2023년도는 기후변화로 금융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MSCI의 ESG 시장 전망을 반영해 하나금융이 ESG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2023년에는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ESG 투자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와 관련한 기후변화 및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투명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글로벌 시장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ESG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후변화는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ESG 금융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기회요인이기도 하다”며 “특히 이러한 기조를 반영해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지속가능채권으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져야하며, 하나금융그룹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그룹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하고, 올해 4월에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MSCI는 투자 지수인 MSCI 지수 및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툴을 제공하며, 전 세계 주요 상장사의 ESG 등급 리포트를 작성해 공개하는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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