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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봉역 사고에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나"


입력 2022.11.12 15:35 수정 2022.11.12 15: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고 직원 유족 글 페북에 게재

"인력 줄여선 안 되는 영역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지난 5일 숨진 데 대해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건가'라고 외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봉역 사고 유족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과 함께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 분이 한 커뮤니티에 올린 절절한 글을 읽었다"며 "생일을 맞아 집에 온다던 오빠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나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터에서 동료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공공기관 혁신도,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인력을 줄여도 되는 영역이 있고 그래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다.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해야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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