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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부인지 3류 정치인인지"…'尹 추락 기원' 신부들 맹비난


입력 2022.11.15 14:16 수정 2022.11.15 14: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논란이 된 천주교·성공회 신부 맹비난

"예수님 하나님 모시는 목자라 할 수 있나"

두 신부 반성 없는 태도에 공분 더 커져

천주교 박주환 신부가 14일 자신의 SNS에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에서 떨어지기를 기도하는 사진을 게재해 비판이 쇄도했다. ⓒ페이스북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 추락을 기원해 논란이 됐던 종교인들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부인지 3류 정치인인지"라며 혀를 찼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종교인은 속세에 깊이 관여 안 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정교분리 원칙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그렇게 대통령을 저주해서 그 신부에게 관종 외에 무엇이 남을까. 그렇게 하고도 예수님 하나님 모시는 목자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전날 성공회 김규돈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적어 파문을 일으켰다. 천주교 박주환 신부도 전용기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떨어지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재하고 "비나이다, 비나이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 글들은 특히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분을 더 키우고 있다. 김 신부는 "가끔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 글(공유)로 돼 있다"며 글 내용이 아닌 '사용 미숙'에 사과했으며, 박 신부는 자신의 게시물에 항의성 댓글이 쇄도하자 "반사"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시민들의 비판에 대한 그들의 대응 태도"라며 "어느 신부는 SNS 사용 미숙으로 일기처럼 쓴 글이 공개됐다며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었고, 다른 신부는 '반사'라 대꾸하며 희생양을 찾고 있냐고 답했다. 도저히 성직자라고 볼 수 없는데, 일반인 중에서도 이런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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