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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억짜리 수표 찾아줬는데...답례품으로 '젤리 6봉지' 보낸 하리보


입력 2022.11.16 09:55 수정 2022.11.16 09:5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데일리메일

글로벌 제과업체 '하리보'가 463만유로(한화 약 63억원)짜리 수표를 찾아준 남성에게 답례로 젤리 여섯 봉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아누아르(38)는 올해 초 열차 승강장 바닥에서 수표 한 장을 발견했다. 수표를 집어 든 그는 액수를 보고 크게 놀랐다.


해당 수표는 독일 슈퍼마켓 체인 레베(Rewe)에서 하리보에 발행한 것으로, 수표에는 463만1538.80유로라고 적혀 있었다. 한화로 약 63억4437만원.


아누아르는 즉시 하리보에 연락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하리보 측은 수표를 파기한 뒤 증거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하리보의 요청대로 아누아르는 증거물을 보냈고, 며칠 뒤 택배를 받았다. 택배를 보낸 곳은 하리보였다.


답례를 기대하며 상자를 연 아누아르는 이내 실망감에 휩싸였다. 택배 상자 안에는 하리보 젤리 6봉지가 들어 있었다.


아누아르는 "큰돈을 돌려준 것에 대한 답례치고 (보상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하리보 측은 "젤리 여섯 봉지는 원래 회사가 감사의 표시로 보내는 기본 패키지"라며 "그 수표에 이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이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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