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수 436.1조원 기록…재정수지 적자 17.1조원 커져

기재부 9월 기준 재정동향 발표

세외수입 1조4000억원 증가

9월 재정동향 인포그래픽. ⓒ기획재정부

국세와 세외수입 증가로 국가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p 늘어난 48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재정지출이 지난해 대비 0.3%p 증가하면서 재정수지 적자는 91조8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7조1000억원 커졌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9월 말 기준)’에 따르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세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3조1000억원 늘어난 317조6000억원으로 진도율은 80.1%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가 11조9000억원 늘었고,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가 30조6000억원, 소비·수입 증가로 부가가치세 4조5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해 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진도율은 83.3%다. 기금수입에서는 자산운용수입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3조7000억원 줄었다. 141조9000억원으로 진도율은 77.1% 수준이다.

전체 진도율이 78.9%를 기록 중인 총지출 부문에서는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0조6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76.1%다.

기금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4조5000억원 늘어나 79.5% 진도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리재정수지는 9월 누계 91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17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는 52조7000억원 적자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23조1000억원 커졌다.

9월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1029조1000억원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대비 국고채 잔액은 87조7000억원, 주택채 잔액은 4000억원, 외평채 잔액은 1조9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