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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내년 ‘3고’ 후유증↑...글로벌 경제성장률 2.3% 그쳐”


입력 2022.11.17 14:36 수정 2022.11.17 14:3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후폭풍

‘2023년 세계경제 전망·주요 이슈' 설명회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 국제금융센터

내년 글로벌 경기가 한 풀 꺾이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영향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2.3%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 전망・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2023년은 세계적인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의 후유증이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파장으로 글로벌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재 원장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일부 회복을 모색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통화긴축 파장이 예상보다 클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모두 악화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신용리스크 부상 ▲금융시스템 불안 ▲부채 부실화 등의 위험 현실화 가능성과 함께 ▲미중 갈등 격화 등 지정학적 충돌의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 내외로 올해(3.1%)에 이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1%),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3.0%)을 제외하고 지난 2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민간 재무여건 양호, 중국 봉쇄 완화 기대 등이 성장세 유지에 기여하나 에너지난, 주요국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산업생산, 건설투자 등 위축과 미(美)・유럽 중심으로 성장세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방위험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적인 성장 하락 가능성도 있다. 세계은행은 인플레 기대 악화시 0.5~1.7%, OECD는 유럽 에너지난 심화시 1.8%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내년 국제금융시장은 불안정성이 큰 가운데 일부 회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금융센터

이 외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주요국 통화정책의 향방 ▲글로벌 통화전쟁 ▲글로벌 달러 유동성 위축의 파장 ▲중국 경제 경착륙 위험 ▲글로벌 지정학ㆍ지경학적 위험 등을 꼽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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