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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SK에너지, 수소충전소 확대 나선다


입력 2022.11.22 08:37 수정 2022.11.22 08:3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두산퓨얼셀 트라이젠과SK에너지 수소 고순도화 설비를 활용한 온사이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개요 그래픽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SK에너지와 함께 수소충전소 사용화를 추진한다.


두산퓨얼셀은 21일,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정제설비 연계 고순도 수소생산 실증’을 위한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두산퓨얼셀이 SK에너지와 체결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 공급 및 설치 ▲트라이젠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고, SK에너지는 ▲수소정제설비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 ▲트라이젠 연계 수소정제설비 실증 등을 수행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고순도 수소(99.99% 이상)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충전 설비에 대한 실증을 마무리하고, 상업용 온사이트 수소충전소(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로 충전)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1개소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t으로, 이는 수소승용차 200여대 또는 수소트럭 3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복합 에너지 충전소 구축도 가능하다.

또한 양사는 2026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트라이젠은 440kW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활용한 제품이다. ▲온사이트 수소충전을 위한 가격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모빌리티용 수소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 ▲전기차 충전편의성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수소 고순도화 설비는 저순도 수소를 99.99%의 고순도 수소로 전환할 수 있다. 설비의 소형화, 운영비 절감, 자동제어를 통한 가동 효율성, 높은 수소 회수율 등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소규모 온사이트에 적합하다. 트라이젠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에 충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순도를 99.99%까지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는 원활한 수소 공급뿐만 아니라 분산형 전원으로도 활용가능해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트라이젠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수 SK에너지 S&P(Solution & Platform) 추진단장은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 주유소, 충전소 등 고객과의 접점에서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트라이젠 및 수소 고순도화 기술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전력 송배전 손실과 수소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최적으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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