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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한국 성장률 2.2%→1.8% 하향 전망


입력 2022.11.22 20:33 수정 2022.11.22 20:34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및 수출 둔화하며 성장 흐름 약화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연합뉴스TV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8%로 낮춰 잡았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반도체 경기 하강 등에 따른 수출 악화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기획재정부 발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지난 9월 전망한 2.2%에서 0.4%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예상한 내년 세계 성장률(2.2%)을 하회한다.


OECD는 고물가와 고금리, 전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소비와 수출이 줄면서 내년 성장 흐름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처분가능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주택시장이 부진하면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모멘텀(동력)을 잃을 것”이라며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2% 아래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때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등이다. 대형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2%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2% 내외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대 후반의 성장률은 경기 둔화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OECD가 2024년 성장률을 1.9%로 전망한 만큼 경기 둔화 국면은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OECD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8%에서 2.7%로 소폭 내렸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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