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야3당만으로 '개문발차'
위원장에 민주당 4선 우상호 유력
김진표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특위 위원으로 선임됐음을 통지했다.
국회의장에 의해 야당 의원들이 특위 위원으로 먼저 선임됨에 따라,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서도 특위가 개문발차(開門發車)하는 상황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중 11명의 선임을 통지했다. 민주당 의원 9명과 정의당·기본소득당 의원 각 1명이다.
민주당에서는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을 필두로 진선미(3선), 권칠승·김교흥·조응천(재선), 신현영·윤건영·이해식·천준호(초선) 의원이다. 정의당은 장혜영,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야3당은 이들을 위원으로 하는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며 국민의힘의 위원 명단 제출을 압박한 바 있다. 국조특위는 18명의 의원으로 구성하며, 이 중 국민의힘 몫은 7석이다.
국회의장으로부터 위원 선임 통지가 적법하게 이뤄짐에 따라 야3당은 이날 오후 국조특위 첫 전체회의를 개최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에는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간사로는 재선의 김교흥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