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년 뒤 미국 대선에서 차기 공화당 잠룡으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이 경영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2024년 론 디샌티스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받자 “그렇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직은 분별 있고 중도적인 성향의 인물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이런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까지는 실망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시 상기시켜 드리자면 나는 오바마에서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대통령직의 핵심 지지자였고 (2020년 선거 당시) 트럼프 대신 바이든에 투표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본인 트위터 팔로워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해 1월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영구 정지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되살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달 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재선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