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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1패?’ 일본, 조 1위 차지한 국가 중 유일 탈락


입력 2022.12.07 08:55 수정 2022.12.07 08:5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일본 제외 각 조 1위 팀들 모두 16강 진출 성공

역대 4번의 16강전서 모두 상대에 8강 진출 티켓 헌납

F조 1위 모로코마저 E조 2위 차지한 우승후보 스페인 제압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팀이 됐다. ⓒ AP=뉴시스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팀이 됐다. ⓒ AP=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7일(한국시각) 열린 대회 마지막 16강전 2경기에서는 스위스를 6-1로 대파한 포르투갈과 강호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모로코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대부분의 팀들이 8강에 올랐다는 점이다. 조 1위를 차지하고도 8강 진출에 실패한 팀은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일본은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고 이변을 일으킨 일본은 2차전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히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스페인이 1.5군을 내세우면서 일본이 승리를 가져갔다. 스페인으로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F조 2위를 차지하자 일본과 경기에 크게 힘을 쏟지 않았고, 결국 조 2위로 진출하며 좀 더 수월해 보이는 F조 1위 모로코와 만나게 됐다.


우승후보 스페인을 격침시킨 F조 1위 모로코. ⓒ AP=뉴시스 우승후보 스페인을 격침시킨 F조 1위 모로코. ⓒ AP=뉴시스

조별리그부터 이변이 속출했던 이번 대회는 16강전부터 강호들이 무난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 네덜란드, B조 잉글랜드, C조 아르헨티나, D조 프랑스, F조 모로코, G조 브라질, H조 포르투갈 등이 어렵지 않게 상대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E조 1위를 차지한 일본만이 16강전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유일한 탈락 팀이 됐다.


당초 전략적으로 E조 2위를 차지한 우승후보 스페인이 F조 1위 모로코를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보였지만 승부차기 접전 끝에 0-3 패하며 짐을 싸게 됐다.


모로코는 처음으로 본선에 나선 1970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스페인은 또 다시 승부차기 징크스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당당히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일본은 조 1위로 16강 고지를 밟고도 또 다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눈물을 삼키게 됐다. 일본은 역대 4번의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두 상대에게 8강 진출 티켓을 헌납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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